독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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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서로 오해하고 있느니라 [이상-날개]
이상의 「날개」를 읽으며 내내 마음속에 맴돌던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날개를 단다는 것인가”였다. 단편 소설치고는 과히 긴 분량은 아니지만, 등장인물의 심리와 관계, 상징이 서로 얽혀 있어 읽는 내내 머릿속이 복잡하게 뒤엉킨다. 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내가 느끼고 해석한 모든 의견을 빠짐없이 담아, 작품에 대한 나만의 종합적 해석을 제시하고자 한다.1.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로 시작되는 자기 소외작품의 첫 문장,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는 곧바로 독자의 시선을 잡아끈다. 그리고 그 천재란 다름 아닌 화자 자신, ‘나’를 가리킨다.자기 관찰의 함정창조적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시를 쓰고 사유하던 순간이 사라진 뒤, ‘나’는 방 한구석에 스스로를 가두고 표본처럼 머무른다. ..
2025.05.07 -
1984 조지오웰 _ 독서 리뷰
올해 두 번째로 완독한 책은 조지 오웰의 1984이다.BBC 선정, 읽지 않았는데도 읽은척한 책 1순위.그만큼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책이라는 뜻 같다. 그래서 나도 필독서가 된 이 책을 도전해 보았다. 작가_조지 오웰그가 집필한 1984, 동물농장 모두 사회주의 체재와 계급주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책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일생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인도에서 태어난 영국인이다. 이로써 그가 살아온 시대는 지배와 약탈과 전쟁이 만연한 시대임을 알 수 있다. 그가 결혼 6개월이 됐을 때는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였다. 그는 사회주의 진영에서 자진해서 싸웠다(TMI: 헤밍웨이도 사회주의 진영에 자진하였다). 사회주의 진영에서 자진해서 싸웠던 그가 어떻게 시회 주의를 풍자하는 소설을 ..
2025.02.04